꽃이 피고 새가 우는 춘삼월 이렸다. 포근한 날씨는 때 맞춰 기분좋게 내려쬐고 어슬렁 어슬렁 걷는 걸음속에는 어김없이 환한 웃음이 피어난다. 지금 3월의 절반을 막 지난 16일의 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다. 봄이 온다. 지금 막.


3월-춘삼월의 기분좋은 봄 SPRING


아직 꽃샘추위가 남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기분좋은 날씨이다.

날이 포근하고 따뜻할수록 어떻게 된게 대기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하다. 미세먼지가 많아진다는 말이지. 어떻게 생각하면 인접한 중궈의 미세먼지는 우리가 인식하기 이전 부터 계속 지속되었을 수 있다. 다만 우리가 몰랐을 뿐. 이 좋은 봄의 따사로움이 뭍혀 버린다는게 조금 슬플 따름이다.


어쨌거나.

오랜만에 걷는 아침에 개나리와 엇비슷하게 피어나는 봄 꽃을 보았다. 영춘화.

한자 그대로 봄을 맞는 꽃이라는 이름이 붙혀져 지금 이 따뜻한 봄 날씨와는 참 잘 어울린다고 해야 할까. 어지간히 기분좋은게 아니다.


봄꽃
봄을 알리는 꽃


기분좋은 봄을 알리는 몇 가지 소식을 이야기 하자면 이런것들이 있다.

  • 아침의 새 소리
  • 따뜻하게 내려쬐는 포근한 햇살
  • 사람들의 가벼운 옷차림
  • 저절로 코노래가 나오는 기분


이런것들은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것들이다.
가만 있어도 기분 좋은 그런것들 말이다.

원래 3월이 가장 춥다고 했는데 - 꽃샘 추위 - 이제 더이상 추위는 오지 않을듯 하다.
당분간이 아니더라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없으니 이게 봄이 아닐런지.
봄 기운이 만발한 이때에 기분 좋은일만 잔뜩 생겼으면 좋겠다.

짧은 시간 거닐며 생각하게 되는 수 많은 것들.
봄을 노래하는 소리.
짧은 단상.

그 그리움이 묻어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