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야하는 이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왠 라디오 얘기일까? 누워 곰곰히 음악을 들으며 생각하다 문득 생각이 났다.

그게 언제던가 아주 오래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 전설의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그 시대를 살았던 그 시간속의 사람들은 라디오에서 오프닝 음악이 흘러 나올때쯤 라디오 하나를 부여잡고 때론 위로를 받고 때론 웃기도하며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으리라.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를 일명 ‘별밤지기’라 불렀다. 당연히 매회 방송이 쌓여가고 개편되기도 하면서 이 별밤지기도 바뀌거나 유지되거나 했다. 진행자가 바뀔때 마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다. 여러 별밤지기중 유독 머릿속에 맴도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이문세'씨이다.

아마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별밤지기를 말하라고 한다면 이문세씨가 아닐까. 특유의 편안한 목소리와 함께 부드럽게 진행하는 음악은 긴 밤을 잠 못들고 음악을 듣게 만든다.


역대 별밤지기들

오남열, 차인태, 이종환, 박원웅, 안병욱, 조영남, 오혜령, 고영수, 이필원, 김기덕, 문진호, 이수만, 서세원, 이문세, 이적, 이휘재, 박광현, 정성화, 박희진, 옥주현, 박정아, 박경림, 윤하, 허경환, 백지영, 강타, 산들, 김이나 등



이문세-별밤지기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1991년도이니까 이게 언제인지.
횟수로 따져보자면 20년이 훌쩍 넘어간다.
이 시기에는 라디오를 듣는것이 그리 낯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소형 라디오를 가지고 있기도 했고, 특히 야간 작업이나 야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라디오가 필수였다.

요즘이야 스마트폰 하나면 다 되지만 예전엔 그랬다.
어떻게 보면 그 시절이 좀 그립기도 하고, 생각하면 아스란히 뭔가 남는것 같기도 하다가 손에 잡히는 스마트폰을 내려다 보면 세상 좋아졌다 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뜬금없이 자기전에 이런것이 생각나는건 왜 일까.
그냥 그런 생각에 잠씨 끄적여 본다.





아직도 추억에 남아있는 위대한 가수 '김광석'씨
창밖의 별들도 외로워, 노래 부르는 밤에.. 다정스런 그대와 얘기 나누고 싶어요.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라고 시작하는 라디오 방송.


아득히 잠이 오지 않는 밤.
오래되었지만 음원이 남아있는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을 다시 한 번 들어 보도록 하자.
언제 들어도 참 좋다.